올해는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지 꼭 75년이 되는 해이다. 그 어느 때보다 경사스러운 날이고 마땅히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축복해야 하는 날이지만 한 사람의 언행으로 잔칫집이 되레 싸움판이 되고 말았다. 김원웅 광복회 회장의 8·15 기념 축사가 그 원흉이었다. 축사하러 나온 자리였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단어들은 축하와는 거리가 먼 적대감 가득한 말들뿐이었고 논리적 수준과 이분법적 역사 인식은 그가 대한민국의 광복회 회장이라는 사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. 그 자리는 사견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을 축하하고 희망적